인공지능(AI)이 “눈은 마음의 창”이란 키케로의 명언을 현실로 만들었다.
호주와 독일 공동 연구팀이 AI로 운동자 움직임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사람의 특성을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씨넷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대학과 슈트트가르트대학 공동 연구팀은 센서모토릭 인스트루먼트의 영상 기반 눈동자 추적기를 이용해 사람 성향을 알아내는 실험을 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AI 기술을 활용해 참가자 42명의 눈동자 추적, 분석을 통해 성향을 파악했다. 이렇게 알아낸 결과를 설문방식을 통해 발견한 성향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신경증, 외향성, 개방성, 원만성, 양심성 등 사람의 5대 성격 유형 중 개방성을 제외한 네 가지 성향이 일치했다고 씨넷이 전했다. AI의 눈동자 분석 결과나 설문조사를 통한 성격 분석 결과가 거의 일치했다는 의미다.
물론 이번 연구 결과를 그대로 현실에 적용하기엔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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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대학의 토비아스 노엣처 교수는 씨넷과 인터뷰에서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래 어떤 시점에 인간-기계 상호작용을 향상시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로봇과 컴퓨터들이 인간의 사회적 신호를 좀 더 자연스러우면서도 잘 해석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의미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