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압력에 굴복한 걸까? 아니면 자발적으로 청소를 한 걸까?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불법 앱을 대거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 중국 관영 CCTC 보도를 인용,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앱 2만5천개를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중국 앱스토어에 올라온 전체 숫자의 1.4%에 해당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번에 애플이 정리한 것들은 허위 복권이나 도박 관련 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측은 CNBC와 인터뷰에서 “도박 앱은 중국에서 불법이며, 따라서 중국 앱스토어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미 중국 앱스토어에서 상당수의 불법 도박 앱을 정리해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앱스토어는 반독점"…美 대법원 판단은?2018.08.20
- 애플, 중국 앱스토어에서 VPN 앱 삭제2018.08.20
- 애플 앱스토어, 美서 '반독점' 철퇴맞나2018.08.20
- 애플, '특허분쟁' 노키아 자회사 제품 앱스토어서 삭제2018.08.20
또 다른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애플이 도박관련 앱을 2천개 이상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또 ‘복권’ 키워드 관련 앱도 500개 이상 정리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최근 들어 애플이 플랫폼 내에서 불법 콘텐츠 유통을 허용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