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코리아가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국내에 빠른 시기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캐딜락 하우스 서울’ 재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브랜드에서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캐딜락 CT6는 고속도로에서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슈퍼 크루즈’ 기술을 상용화시켰다”고 전했다.
슈퍼 크루즈는 GM이 지난해 가을 상용화를 끝낸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다.
온보드 카메라, GPS 및 레이더 센서, 고정밀 지도 데이터 수집용 라이다 센서가 슈퍼 크루즈 기술 구현에 도움을 주는 하드웨어다. 이같은 하드웨어는 북미지역 등에 판매중인 ‘2018 CT6’에 우선 적용됐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GM의 슈퍼 크루즈 기술이 적용된 차량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정한 것이다. 특정 시간(평균 30초) 내에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2단계와 달리, 3단계는 고속도로 등에서 시간제한 없이 스티어링 휠 제어와 자동 가속, 감속, 제동 등이 가능하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 고객들이 추석이나 설날 등 민족 대명절에 고속도로 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 받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며 “이같은 소망을 우리가 이루기 위해 수퍼 크루즈 탑재 차량 출시를 한국에 빨리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향후 친환경차 출시 움직임에 대해 “친환경차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이 있지만 결국에는 전기차가 이 방향에 적합할 것”이라며 “쉐보레 볼트 EV가 시장에 출시된 것과 같이 GM 브랜드가 우수한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지난 1월 신년간담회에서 오는 2021년 대형 SUV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뜻을 전한바 있다.
캐딜락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사명 변경 후, 한달여만인 20일 서울 도산대로 부근에 ‘캐딜락 스튜디오 서울’을 오픈하고 상시 운영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캐딜락코리아는 콘셉트카 ‘에스칼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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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우리가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실을 우선적으로 길러야 한다고 본다”며 딜러 스스로 애프터서비스까지 책임지는 책임제가 실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생산이 전체적으로 연기되는 등 고객들이 차량을 직접적으로 인도받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올해 판매 목표 2천500대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