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이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의 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기차의 출시 예상 시기는 오는 2021년이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캐딜락 전시장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서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준비 현황과 올해 판매 목표 등을 전했다.
캐딜락은 지난해 브랜드 출범 이래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2017년 캐딜락 전체 판매 대수는 2천8대로 전년(2016년) 판매 대비 82% 성장률을 기록했다. 캐딜락은 올해 판매 목표량을 2천500대로 잡았다.
캐딜락이 올해 국내에서 출시할 주력 모델은 2018년형 에스컬레이드다. 10단 자동 변속기가 새롭게 탑재되며 이달 말 출시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모델이 출시된다.
캐딜락은 앞으로 에스컬레이드를 포함한 다양한 세그먼트 차량에 전기차 모델을 투입시킬 예정이다.
김 사장은 “GM 등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순수 전기차 모델 개발에 더욱 전념하고 있는데 캐딜락도 이같은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오는 2021년에 에스컬레이드 전기차 모델이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국내 자율주행차 관련 법규가 완화되면 슈퍼 크루즈 기술이 탑재된 CT6 국내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슈퍼 크루즈는 미국 SAE(자동차공학회) 자율주행차 기술 단계 3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차량이 고속도로 등 일정 도로에 진입시 스티어링 휠과 가속페달을 조작하지 않아도 된다. 레벨 2 단계에서는 약 30초 내 이같은 행동이 가능하지만, 레벨 3에서는 시간 제약이 없다. 다만 운전자는 돌발 상황을 대비해 전방 시선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
김 사장은 “슈퍼 크루즈 탑재 CT6를 출시하는 계획을 세우기 전에 우리나라에서 자율주행차가 고속도로를 쉽게 달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미 우리는 첨단 기술을 개발해놓은 상태지만, 한국에서 이 기술이 언제 상용화 가능한지에 대한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서울 강북지역과 천안, 제주 등지에 신규 딜러를 발굴해 새로운 전시장을 개장해 기존 13개에서 16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원스톱 서비스’ 구축 정책에 따라 고객 편의시설을 완비한 서비스센터를 함께 마련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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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기존 부산 지역의 서비스센터를 확장, 정비하고 하남, 인천 등지에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마련해 서울 외 지역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할 뿐만 아니라, 기존 19개의 서비스센터를 단계적으로 직영 정비 센터로 변환해 실질적인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더불어 캐딜락 공식 정비사들의 기술 능력 향상과 서비스마인드 강화를 위한 별도의 교육센터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운영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