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호주 특허청서 게놈편집 기술 특허 획득

“난치병 치료제 안전성 획기적으로 향상”

디지털경제입력 :2018/08/20 09:37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머크는 20일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한 쌍의 크리스퍼 니카제들(CRISPR nickases)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퍼 니카제들은 DNA에 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효소로 타깃이 아닌 비표적 유전자에 작용하는 가능성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건강한 유전자들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고 질병 유발 유전자들을 고칠 수 있는 크리스퍼 능력이 더 향상돼 표적 유전자 특이성과 실험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우딧 바트라 머크 보드 멤버 겸 생명과학 사업 대표는 “최근 몇 년간 머크는 크리스퍼 기술을 진화시키는 데 있어 과학 연구계에 획을 그을 정도로 상당한 수준의 발전을 이룩했다”며 “난치병 치료법 개발 때 고도로 정확한 방법들을 필요로 하는 연구원들에게 이번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특허 허가는 크리스퍼를 활용한 치료제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고 전했다.

머크는 20일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한 쌍의 크리스퍼 니카제들(CRISPR nickases)에 대한 특허 신청을 허가받았다고 발표했다.(사진=머크)

이번 특허는 2개의 크리스퍼 니카제들이 공통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고 염색체 서열의 각각 반대 가닥들에 틈을 내거나 쪼개 이중 가닥 절단을 형성하는 식으로 크리스퍼가 기본적으로 작용하는 방식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선택적으로 외인성 또는 전달받은 유전자 서열을 삽입할 수 있는 머크의 특허 받은 크리스퍼 통합(유전자를 새로 삽입하여 연결하는 것) 기술도 포함된다. 크리스퍼 한 쌍을 결합해야 작용할 수 있는 이 방식은 게놈의 다른 위치에서 비표적 절단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을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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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호주 특허청은 최근 짝을 이뤄 작용하는 니카제들에 대한 특허 출원을 허용한 것 외에도 익명으로 제기된 4건의 특허 반대 및 이의가 철회되면서 머크의 ‘2017 크리스퍼 통합’ 특허를 공식 허가한다는 소식도 발표한 바 있다.

머크의 크리스퍼 통합 특허 포트폴리오는 호주와 캐나다, 중국, 유럽, 이스라엘, 싱가포르, 한국에서 허가된 특허들을 포함한다. 머크의 크리스퍼 특허들은 게놈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합성된 외인성 DNA 서열의 삽입, 진핵 세포들의 유전자 서열 절단, 염색체 통합에 대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