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영화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21년이었다.안드레 데에드 감독이 만든 ’기계인간(The Mechanical Man)’은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 로봇이란 콘셉트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 영화 이후 로봇은 SF 영화의 단골 소재였다. 때론 인류를 위협하는 파괴물로, 또 때론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감정을 가진 존재로 형상화됐다.
하지만 그 동안 영화에 등장한 로봇은 어디까지나 객체였다. 영화에 등장하긴 했지만, 직접 연기를 했다고 보긴 힘들었다.
그런데 영국 영화 감독 토니 케이는 색다른 과제에 도전했다. 차기작인 ‘제2의 탄생(2nd Born)’에서 아예 인공지능(AI) 배우를 고용할 계획이라고 미국 씨넷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 감독은 AI로봇를 캐스팅한 뒤 다양한 연기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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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케이 감독과 제작자인 샘 코즈는 컴퓨터 특수 효과 대신 AI 로봇을 투입하는 방안을 감토하고 있다. 이들은 AI 배우가 영화 배우 조합의 인증을 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씨넷이 전했다.
‘제2의 탄생’은 아직 시나리오 작업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 작품은 올해 개봉될 ‘제1의 탄생(1st Born)’의 후속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