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하반기 모바일-PC 게임 띄운다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 사전 예약...PC 게임 로스트아크 출시 준비

디지털경제입력 :2018/08/16 11:22

스마일게이트가 하반기 모바일 및 PC 게임 신작으로 대공세에 나선다.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과 대작으로 꼽히는 PC 게임 로스트아크다.

스마일게이트는 매출 비중 90% 넘는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테일즈런너 등으로 지난해 매출 6천억 원을 넘겼지만, 성장 동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 출시 신작이 스마일게이트의 새 성장 동력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측은 모바일 및 PC 게임 신작을 하반기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하반기 먼저 출시하는 작품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이다.

에픽세븐.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시작한 에픽세븐은 높은 수준의 2D 그래픽 효과와 애니메이션 연출, 무과금 이용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 작품이다.

특히 에픽세븐은 3년간 개발에 공을 들인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스마일게이트는 해당 게임의 서비스 권을 확보하기 위해 100억대 계약금 제시했다고 알려졌을 정도다. 이 같은 계약금 규모는 국내 뿐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할 것이란 가능성을 미리 내다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픽세븐은 3분기 국내에 이어 4분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에는 7일만에 50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용자들의 기대가 큰 영향이다. 스토리 중심의 게임성과 애니메이션풍 그래픽 연출 등이 국내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로스트아크.

에픽세븐에 이어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개발하고 있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도 꺼낼 계획이다.

지난 6월 최종 테스트를 마친 로스트아크는 연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최종 테스트 때 이용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은 만큼 이르면 3분기 서비스 일정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로스트아크는 차세대 핵앤슬래시(몰이 사냥)를 표방하고 있는 MMORPG로 성벽과 다리를 비롯해 맵이 무너지는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액션과 화려한 시네마틱 연출 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해당 게임의 최종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그래픽과 액션 연출성 등에 대해 호평한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내다봤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로스트아크 서비스를 앞두고 PC방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PC방 브랜드 명칭을 메가포트 PC방에서 스마일게이트 PC방으로 교체했다. 서비스 주체를 확실히 알리고 적극적으로 PC방 공략에 나서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PC방 브랜드 변화 시도는 슈팅과 스포츠 게임 등을 주로 즐기는 PC방 이용자들의 관심을 로스트아크로 돌리기 위한 사전 준비로 보인다. 향후 로스트아크가 PC방에서 MMORPG 열풍을 일으킬지를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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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스마일게이트가 하반기 크로스파이어급 새 IP를 만들어 낼지다. 결과에 따라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사전 예약을 시작한 에픽세븐은 기존 게임과 다른 그래픽과 게임성 등을 담은 작품이다. 3분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며 "연내 로스트아크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서비스 일정이 확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