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 조사에 나섰다. 애플이 iOS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 플랫폼을 부당하게 압박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애플이 야후재팬을 대상으로 이같은 압력을 가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해 7월 출시된 야후재팬의 서비스 '게임 플러스'다.
이는 iOS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등 타 플랫폼 전용으로 제작된 게임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HTML5에서 제작된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었다. iOS 앱스토어에 등록되지 않은 앱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그런데 야후재팬은 지난 가을 게임 플러스 예산을 삭감하고, 이후 서비스 홍보를 중단했다.
또 그 이류로 애플의 압박을 꼽았다. 야후재팬은 인터넷 기업으로, 모바일 기반 매출의 상당 부분이 애플의 iOS 앱스토어 이용자로부터 창출된다.
관련기사
- “애플카, 2023~2025년 사이에 출시될 것”2018.08.16
- 中 오포, '3D 얼굴인식' 결제 내놓나2018.08.16
- 플랫폼의 '콘텐츠 삭제'는 어떤 의미일까?2018.08.16
- 美·中 무역전쟁…애플, 인질로 잡히나2018.08.16
애플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iOS 앱스토어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마찬가지로 30%의 플랫폼 수수료를 책정하는 구글은 최근 게임 '포트나이트'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게임을 유통함에 따라 예상되는 수익 감소분이 최소 5천만 달러(약 568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다만 야후 재팬의 주주들이 버라이즌 등 미국 회사인 점이 공정위 조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