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 (대표 허민회)은 지난 10일부터 3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진행한 '케이콘 2018 LA'에 사흘간 9만4천명의 관객이 운집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3일 밝혔다.
CJ ENM은 한류의 세계 확산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캘리포니아 어바인을 시작으로 햇수로 7년째, 19차례에 걸쳐 미주, 중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 동남아, 오세아니아까지 개최 지역을 확대해 세계 최대의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을 개최해왔다.
이번 미국 행사는 블룸버그, LA타임스, 엘렌쇼, 롤링스톤, 빌보드 등 유력 외신들도 현장 취재를 통해 분위기를 전달했다. 지난 6월 뉴욕에서 모인 케이콘 관람객을 포함하면 올해 북미 지역에서만 총 14만7천여명이 모였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다.
이번 행사는 규모와 콘서트 좌석을 확대했다. 행사장에는 토요타, 스테이트팜, 맥도날드, 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기업과 아모레퍼시픽, 카카오프렌즈, 아시아나항공, LG전자, 한국관광공사 등 국내 기업, 기관들까지 총 208개사가 참여해 상품을 소개했다.
트와이스, 모모랜드 등 한류 가수도 컨벤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지 팬과 소통했다.
특히 CJ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정부기관과 협력해 78개사 중소기업을 케이콘에 초청했다. 행사에 앞서 일부 기업들은 이베이, 아마존에 입점 기회를 얻었다. LA에서는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회에 참여하고 현장에서는 판촉전, 전시회를 열어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했다.
컨벤션이 진행되는 낮 동안 LA컨벤션센터에서는 K팝, 뷰티,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200여개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CJ ENM 관계자는 “대체적으로 K팝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젊은 한류 팬들이 이제는 한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K 제품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고 있다”며 “작년 행사의 관람객 중 93%가 LA 외 도시에서 방문한 관광객이며, 올해 역시 현장에서 준비해온 판매 제품이 빠르게 소진되는 등 소비층이 젊어지고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컨벤션 내 CJ ENM 오쇼핑부문에서는 자체 패션브랜드 ‘씨이앤’이 E&M부문 IP ‘워너원'과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을 현장에서 판매하고,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이아 티비 파트너 크리에이터도 기업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홍보했다.
행사 첫날 저녁에는 K-힙합, K-EDM, K-퍼포먼스 등 장르를 확장한 '클럽 케이콘' 콘서트를 열었다. 11일과 12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는 총 19팀이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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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을 총괄하는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유닛장은 “지난 6년간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축제로 성장했다”며 “CJ는 앞으로 케이콘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한류는 물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대표적인 대중소 기업 상생 모델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콘은 지난 4월 일본, 6월 뉴욕, 8월 LA에 이어 오는 9월 29일부터 양일간 동남아시아 최초로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와 임팩트 국제전시장에서 '케이콘 2018 태국'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