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월드컵 대표팀 “국가대표 영광, 팬들 기대에 보답”

디지털경제입력 :2018/08/10 20:35

오버워치 세계 최강국을 가리는 2018 오버워치 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대표팀은 “한국 대표로 선발되어 영광”이라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10일 블리자드 코리아가 개최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 대표로는 뉴욕 엑셀시어의 ‘새별비’ 박종렬, ‘리베로’ 김혜성, ‘메코’ 김태홍, ‘아크’ 홍연준, ‘쭈낙’ 방성현, 필라델피아 퓨전의 ‘카르페’ 이재혁, LA 발리언트의 ‘페이트’ 구판승 선수가 선발됐다.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국가 대표팀.

이번 인터뷰에는 한국 국가대표 위원회인 ‘용봉탕’ 황규형 단장, '파반느' 유현상 코치, 그리고 '꽃빈' 이현아 홍보대사도 참석했다.

선수들은 한국 대표로 선발된 것에 기쁨을 표시하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주장을 맡은 박종렬 선수는 "2년 연속 국가대표로 선발돼 기분이 정말 좋았다. 서로 리그 소속은 다르지만 국가대표가 된 만큼 나라를 위해 경기에 임한다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 서로를 믿고 마음을 편히 가지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성현 선수는 “관심이 집중될수록 게임을 더 잘하는 스타일이라서 리그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은 총 24개 국가의 팀이 출전하며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조별 예선이 진행된다. 각 조 상위 두 팀은 11월 블리즈컨 2018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월드컵 8강전에 진출한다.

한국 대표팀은 참가하는 24개국 중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홍연준 선수는 “올해는 어느 팀이라 할 것 없이 위험성이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도 그중 한 팀을 뽑자면 역시 미국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가 참가하는 첫 번째 조별 예선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내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핀란드, 러시아 홍콩,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은 여러 팀의 선수가 하나로 모인 만큼 팀원 간 합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신규 캐릭터인 레킹볼이 추가되는 등 게임 내 변화가 생긴 만큼 달라진 메타 적응을 위한 훈련도 진행 중이다.

박종렬 선수는 “일정이 겹치면서 쉬는 시간과 연습시간이 적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선수들은 국내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한국 팬들과의 만남에 대해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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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렬 선수는 “해외에서 진행한 작년에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도 야유를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 예선을 하는 만큼 플레이도 편하고 응원도 받으며 게임을 진행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혁 선수는 “요즘 날씨가 정말 더워 경기장에 응원하러 오는 것이 힘들 수 있지만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대회에 임하겠다”고 팬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