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데이팅앱 내부 테스트 시작

스크린샷 유출…버그·UI 등 시험 중

인터넷입력 :2018/08/05 12:14    수정: 2018/08/05 14:39

페이스북이 직원들과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의 내부 테스트를 시작했다.

5일 미국 정보기술(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제인 만춘 웡(Jane Manchun Wong) 독립 앱 연구원은 본인 트위터에 “페이스북이 내부적으로 페이스북 데이팅 앱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버그와 혼란스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앱에 대한 엔드 투 엔드(end to end) 환경을 시험하고 있다”고 올렸다.

웡 연구원은 정기적으로 소스 코드를 뒤져 페이스북의 새로운 기능을 밝혀내는 인물이다. 윙 트위터에는 페이스북 데이팅앱 스크린샷도 다수 올렸다.

제인 만춘 웡(Jane Manchun Wong) 독립 앱 연구원이 본인 트위터에 올린 페이스북 데이팅 앱 스크린샷들.(사진=웡 연구원 트위터 캡쳐)

시험 과정에서 페이스북 직원들은 가짜 데이팅 프로필을 사용했으며 해당 데이터들은 출시 전 모두 삭제될 예정이다. 직원들은 데이팅 앱 시험에 자발적으로 지원할 수 있지만 지원한다면 앱에 대한 사실은 대외비로 지켜야 한다.

데이팅 앱은 반폭력 방지 정책을 따르고 있다. 웡이 스크린샷으로 공개한 앱 프로필 작성 절차를 보면 단순히 남성, 여성 외의 더 다양한 성별 선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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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페이스북이 데이팅 앱 시장에 진출하면 빠른 시간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케이큐피드(OKCupid), 틴더(Tinder) 등 인기 데이팅 앱을 보유한 미국 매치그룹 주가는 페이스북이 지난 5월 개최된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데이트 앱을 공개했을 때 약 17% 하락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대표는 당시 “해당 앱으로 단순한 만남이 아닌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