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전화통화 기능이 있는 페이스북의 메신저 앱 왓츠앱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왓츠앱은 이날 비즈니스용 왓츠앱을 공개하고 새로운 과금 구조를 소개했다.
왓츠앱은 이전까지 별다른 광고를 직접적으로 보내지 않았다. 비즈니스용 왓츠앱을 이용하면 기업 회원은 일반 이용자들에게 약속, 배송, 티켓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이때 기업 회원은 일반 이용자의 메시지에 24시간 내 답장할 경우 요금이 무료지만, 이를 초과해 답장하면 왓츠앱 측에 일정 수수료를 부과해야 한다. 요금은 국가에 따라 메시지당 0.5~9센트다.
왓츠앱은 지난해 9월부터 우버, 싱가포르 항공 등 9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용 왓츠앱을 시험해왔다.
이용률 하락을 겪는 페이스북은 최근 페이스북이 소유한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 등 앱에 수익 구조를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에 광고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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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더는 "페이스북의 지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률이나 매출 증가율이나 줄어드는 추세"라며 "그간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 문제 등을 개선하느라 비용이 늘자 왓츠앱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붙이려는 시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페이스북 계열 앱들의 이용자 수는 한달에 25억명이다. 왓츠앱의 이용자 수는 15억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