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마존 '킨들' 최다 판매 국가 올라

킨들 중국 시장 진입 5년 만 성과

홈&모바일입력 :2018/08/02 08:21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기가 중국 시장에서 세계 어느 국가보다 잘 팔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베이징상바오에 따르면 아마존차이나는 전자책 리더기 '킨들(Kindle)'의 중국 진입 5년 만에 중국 시장 누적 판매량이 7월 중순 100만 대를 넘어섰으며, 중국이 아마존의 글로벌 킨들 판매량 최다 국가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킨들 중국 전자책 서점에 등록된 서적 총량은 약 70만 권에 달한다. 2013년 아마존의 킨들이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식 진입한 이후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중국인 독자들의 지불 희망 금액 상향 추이도 뚜렷하다. 지난 1년 간 킨들의 전자책 지불 다운로드 수와 지불 사용자 수는 각각 2013년에 비해 10배와 12배 성장했다.

이같은 성적은 아마존이 킨들의 중국 현지와 전략에 각별한 공력을 쏟아온 덕이다. '워드 와이즈(Word Wise)' 기능은 중국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킨들의 기능으로 꼽힌다. 이미 80% 이상의 영문 버전 킨들 전자책 구매자들이 이 기능을 사용한다.

아마존 킨들 중국판 (사진=아마존)

킨들 언리미티드(Kindle Unlimited) 즉 월정액 전자책 대여 서비스의 경우 중국에서 출시된 지 2년 여 시간 만에 사용자 수가 급속히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미국과 영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3분의 1 이상의 킨들 언리미티드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통해 킨들 전자책을 처음으로 접하고 있다.

아마존차이나는 2013~2018년의 킨들 중국 전자책 판매 순위도 처음으로 발표했다.

지난 5년 간 킨들 중문 전자책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산티췐지'다. 중국 충칭출판사에서 출간한 공상과학 소설로 5권 짜리 전집으로 이뤄져 있다.

'홍루몽'은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은 무료 킨들 중문 전자책이었으며 일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 중국판이 가장 많은 평가가 달린 전자책이었다. 평점이 가장 높은 전자책은 '이스라엘2:위기 속 생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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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차이나가 최근 몇 년 간의 종이책과 킨들 전자책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결과 종이책 버전과 전자책 버전의 판매량 상호 촉진 현상도 두드러졌다.

아마존 킨들은 중국 시장에서 페이퍼화이트 버전이 958위안(약 15만 7천400원)에, 오아시스 버전이 2399위안(약 39만 4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