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방탄소년단 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최근 네이버나 카카오, SK텔레콤 등 ICT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간의 협력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 기업과 연예 기획사의 새로운 조인트벤처 탄생이라 주목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빅히트와 각각 지분 52%와 48%를 보유한 합작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기업결합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두 회사의 합작사는 8월에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 관계자는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해 두 회사 합의는 끝났지만, 아직 여러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CJ ENM은 이달 1일 CJ오쇼핑이 CJ E&M을 흡수합병해 출범한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CJ ENM과 빅히트는 콘텐츠 제작 능력과 연예기획 노하우를 결합,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CJ ENM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확보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플레디스는 세븐틴, 뉴이스트 등이 소속돼 있다. CJ ENM은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해 콘텐츠를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CJ ENM 오쇼핑 “PB 해외취급고 올해 목표 350억”2018.07.31
- 배민·네이버·CJ ENM이 밝힌 ‘IP로 성공하는 비법’2018.07.31
- CJ ENM, 코스닥 거래 개시2018.07.31
- CJ ENM 오쇼핑, 19일 ‘리틀팍스’ 론칭2018.07.31
CJ ENM은 출범 당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디어와 쇼핑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콘텐츠와 상품을 동시에 공급하는 비즈니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기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협력으로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새로운 미디어커머스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ICT 기업과 엔터기업의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콘텐츠 기획단에서부터 여러 새로운 시도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