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 상하이 시 질주한다

상하이시 관계자, 美 방문해 구글 투자 유치 협의

인터넷입력 :2018/07/31 08:35

구글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른 시일 내에 중국 상하이 도로를 달리게 될 전망이다.

30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경제정보위원회가 직접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상하이에서 추진될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

상하이시경제정보위원회 천밍보 주임이 이끈 이번 방문단은 17일부터 20일에 걸친 방문 기간 동안 구글,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즈(Applied Materials), ARM, 테슬라, 인텔, 바이두 미국 지사, 시놉시스(Synopsys) 등을 방문하고 관련 벤처투자금 조성과 투자 교류를 논의했다.

방문단은 몸소 구글 '웨이모(Waymo)' 무인차를 시승해보는 등 자율주행 자동차가 핵심 화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웨이모 자율주행 자동차 이미지 (사진=구글)

이번 방문을 통해 상하이시에 구글의 '베릴리(Verily)' 및 웨이모 프로젝트 투자를 비롯해 시놉시스의 보안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즈의 혁신센터 프로젝트, ARM의 인공지능(AI) 혁신 플랫폼 프로젝트 등에 관한 긍정적 진전을 얻은 데 이어 상하이시 론칭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구글의 우회적 중국 시장 재진출 역시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더욱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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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경제정보위원회는 이같은 투자 프로젝트 유치 이외에도 이번 방문을 통해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18 세계 인공지능 대회' 초청에 직접 나섰다. 실제 구글의 선다 피차이 CEO,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즈의 개리 CEO, ARM 회장인 손정의와 CEO인 사이먼 시거스 등을 초청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이 인공지능 대회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 과기부, 산업정보화부, 국가인터넷사무실, 중국과학원, 중국공정원, 상하이시인민정부가 동시에 주최하며 오는 9월 상하이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