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블록체인 여행 마을' 생긴다

허난성 난양시 우둬산에 조성...차이나유니콤 등 참여

인터넷입력 :2018/07/30 07:57

중국에서 여행자의 교통, 보험, 소비 등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시도된다.

중국 허난성 난양시가 주도해 우둬(Wu duo)산 지역에 조성되는 '블록체인 여행 마을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시작됐다. 난양시 정부와 중국 통신사 차이나유니콤 허난성 지사 등이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차이나유니콤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센터가 연구개발을 맡고 상용화 전 과정을 주도한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징둥 등 블록체인과 인터넷 기술을 보유한 중국 내 대형 기업도 참여해 블록체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을 설계한다.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여행 서비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여행 교통, 여행 보험, 식음료 소비, 통신 서비스 등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연결하게 된다.

우둬산 풍경 (사진=바이두)

일종의 생태계 구성을 통해 글로벌한 청사진을 그리고 여행 산업과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개에 드는 비용은 낮추면서 교통 빅데이터와 스마트 순찰 및 도로 운영 등을 결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한다. 여행자는 교통 상황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받으면서 더 나은 여행을 설계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과 현지 지리 시스템의 결합도 시도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전통적 여행업과 신흥 기술인 블록체인 개념의 결합이 어떠한 식으로 구현될지 여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 블록체인 여행 마을 조성은 중국을 포함한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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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둬산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자연 풍광을 보유한 중국 내 국가 4A(AAAA)급 유명 여행지 중 하나다.

우둬산여행개발유한회사 관계자는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이 부흥하면서 전 업종에서 과학기술 중심의 성장모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우둬산이 보유한 산수자원과 신흥 기술인 블록체인을 결합해 여행의 '현대화'를 꾀하면서 수익도 높이고 여행은 보다 편안하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