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스케이프-메디블록, 애플리케이션 파트너십 체결

병원 안팎서 발생하는 환자 데이터 수집 협력

국내 헬스케어기업 휴먼스케이프는 27일 개인건강정보 블록체인 플랫폼 메디블록과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메디블록 플랫폼을 활용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신규 비지니스 모델 개발 협력 ▲기술 교류 ▲기타 협약 목적에 부합하는 사항 등을 서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휴먼스케이프는 난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데이터를 수집해 신약, 치료법 개발을 위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제약회사, 연구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기반 환자 네트워크인 ‘휴먼스케이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장민후(왼쪽) 휴먼스케이프 대표와 고우균 메디블록 대표가 27일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휴먼스케이프)

해당 프로젝트 시작 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산하 KIC워싱턴이 주관하는 할시온 인텐시스 프로그램(Halcyon Intensive Program)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GEP 프로그램의 참가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인도네시아, 미국, 베트남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메디블록은 병원에 산재해있는 의무기록과 의료 정보를 개인이 중심이 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 의료 생태계 각 이해관계자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리는 것을 목표를 하는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분당서울대병원이 함께 진행하는 ’KOREN망 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의료정보 유통 실증 및 의료 네트워크 연구협의체 구성을 위한 정부과제(NIA 프로젝트)’에서 블록체인 기술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

휴먼스케이프는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생성한 데이터(PGHD)에 집중한 프로젝트다 보니 병원에 기록되는 환자 의무기록과는 접점이 없었던 점을 메디블록과의 파트너십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양사가 힘을 합친다면 병원 안팎에서 발생하는 환자에 관한 모든 범위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지고 이는 치료법이 없는 난치, 희귀질환 치료법, 신약을 개발할 때 더 정교하고 유의미한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메디블록 팀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헬스케어-블록체인 업계 선두주자가 돼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휴먼스케이프를 시작으로 다양하고 의미 있는 의료정보 관련 서드파티들이 적극적으로 메디블록 의료정보 네트워크를 활용해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양사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공유로 경쟁력 제고는 물론 사업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해 의료정보 생태계의 모범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