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반기에는 볼륨 차종 상품성 강화"

"투싼 페이스리프트와 신형 싼타페 판매 주력"

카테크입력 :2018/07/26 15:35    수정: 2018/07/26 15:36

상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인 현대자동차가 "하반기에는 투싼 페이스리프트와 신형 싼타페 등 볼륨 차종 상품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6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콜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현대차 최병철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코나와 싼타페 중심의 신차효과는 있었다”며 “하지만 달러 대비 원화 강세와 주요 신흥국의 통화 약세 영향을 받아 신차 매출 증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하반기 전략의 최우선 차종을 SUV로 꼽았다. 우리나라, 중국, 미국 등에 싼타페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투싼 페이스리프트 판매에 전념하겠다는 뜻이다.

최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투싼 개조(페이스리프트) 차량 등 시장 볼륨 차종을 확대해 나가고 그동안 판매 부진현상을 보였던 미국 시장 등에 신형 싼타페와 제네시스 G70를 투입시켜 공장 가동률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IR담당 구자용 상무도 SUV를 하반기 핵심 전략 차종으로 손꼽았다.

구 상무는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미국과의 무역 분쟁, 부동산 경기 하락 등 자동차 수요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에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라페스타를 중국에 출시하고, 투싼 페이스리프트 차량과 신형 싼타페 등 볼륨 차종 상품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아우디와의 수소차 개발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 표준화를 주도해나가겠다”며 “2025년까지 제네시스를 포함해 20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출시하고, 다양한 전기차 개발을 통해 전기차 시장 세계 3위 자리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47조1천4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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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37.1%가 줄어든 1조6천321억원이었다.

다만 판매량은 4.5% 늘어난 224만1천530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