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비 37.1% 하락

상반기 매출은 47조1천484억원...전년비 1.1% 감소

카테크입력 :2018/07/26 14:00    수정: 2018/07/26 14:31

현대자동차는 상반기에 ▲판매 224만1천530대 ▲매출액 47조1천484억원(자동차 36조2천414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9천70억원) ▲영업이익 1조6천321억원 ▲경상이익 2조547억원 ▲당기순이익 1조5천424억원 (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자동차 판매 증가와 금융부문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와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7.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대비 1.9% 포인트 하락한 3.5%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29.7%, 33.5% 감소한 2조547억원 및 1조5천42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판매 119만2천141대 ▲매출 24조7천118억원 ▲영업이익 9천5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와 29.3% 하락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상반기 판매대수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185만5천223대였다. 중국을 포함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224만 1천530대다.

또 국내시장에서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35만4천381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의 경우에도 유럽 권역과 주요 신흥시장 등에서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8% 상승한 188만7천14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측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환율과 고정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형 싼타페의 미국 판매가 하반기에 본격화되는 만큼,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주요 볼륨 차종 상품성 강화를 기반으로 판매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싼타페 TM 2.0 가솔린 터보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측은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후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면서 “싼타페의 글로벌 판매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 판매 회복세 지속 및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소전기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아우디와 손을 잡았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