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예상 못 한 성공으로 부족함 많아…개선 약속”

피드백과 테스트로 문제점 개선, 내년 배틀그라운드 정규 리그 시작

디지털경제입력 :2018/07/26 10:15    수정: 2018/07/27 00:28

<베를린(독일)=남혁우 기자>“지난해 사람이 부족해 팬을 섭외해 옵저버를 맡겼던 첫 대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얼리억세스 출시 후 1년 4개월만이다. 짧은 시간 내에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성공을 거둔 만큼 아직 부족함도 많다. 꾸준한 개선으로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창한 펍지 대표는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 2018) 개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PGI 2018은 펍지가 직접 주최하는 글로벌 게임 대회다. 총상금 200만 달러를 두고 세계 정상급의 배틀그라운드 20개팀이 5일간 격전을 벌인다.

펍지주식회사 권정현 마케팅총괄(CMO), 김창한 대표.

이번 대회는 내년 시작하는 배틀그라운드 지역 정규 리그에 앞서 진행되는 시범 경기 형식 글로벌 대회다. UI, 옵저버, 중계 시스템 등 그동안 대회에서 지적된 문제점 중 개선된 사항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펍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규정 등을 일원화해 정규리그에 적용한다. 정규리그 시작 후에는 시즌 방식처럼 일정 주가마다 개선하고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다만 충분히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지역은 주 5일 대회를 열고 그렇지 못한 곳은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하는 등 지역에 따라 진행 방식은 유동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김창한 대표는 “배틀그라운드가 높은 e스포츠 인기를 얻으면서 그동안 이런 국산 게임이 거의 없었던 만큼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사명감이 생겼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달려왔던 것 같다”며 “덕분에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다. 꾸준한 개선으로 더 나은 게임을 제공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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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최근 지사를 설립한 중국 지역 서비스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파트너사인 텐센트와 함께 정식 서비스를 위한 준비는 적극 진행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아직 허가를 받고 있지 못해 일정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중국 지사는 앞으로 진행될 e스포츠를 비롯해 텐센트와 함께 진행할 배틀그라운드 관련 사업을 위해 설립하게 됐다”며 “우리도 정말 중국 서비스를 하길 원하지만 진행할 수가 없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