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펍지 대표 "배틀그라운드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킬 것"

펍지, 내년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정규 리그 시작

디지털경제입력 :2018/07/25 08:01

<베를린=남혁우 기자>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를 통해 즐기는 게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향과 채널로 즐기는 문화를 만들려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콘텐츠가 e스포츠라고 본다.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재미, 스케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e스포츠 제공할 것이다”

24일 김창한 펍지주식회사(이하 펍지) 대표는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PGI 2018) 미디어데이에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계획을 발표하며 위와 같이 포부를 밝혔다.

펍지는 내년부터 배틀그라운드 한국, 북미, 유럽, 중국에서 지역 정규 리그를 실시한다. 지역 리그는 현지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진행되며 각 지역 e스포 대회가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창한 펍지 대표가 PGI 2018 미디어데이에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정규리그에 대해 소개했다.

내년부터 진행되는 열리는 정식 리그는 그동안 지역별로 다르게 진행된 일정과 진행방식도 글로벌 표준으로 일원화해 진행한다. 또한 지역 상위 팀이 모여 글로벌 최강 팀을 가르는 월드 챔피언십도 내년 11월~12월 중 열린다.

김창한 대표는 “올해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방향을 정의하고 초석을 다지는 과정이었다. 이를 위해 세계 여려 지역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했다”며 “그동안의 데이터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펍지는 옵저버 등 그동안 배틀그라운드 대회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며 이중 일부를 PGI 2018에서 도입한다. 전체적인 진행상황 및 이용자가 응원하는 팀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각 팀별 옵저버와 해설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

PGI 2018에서는 참여하는 20개 팀을 팔로우하는 옵저버가 있고 국가에 따라 지역별 해설진이 마련된다. 또한 리얼 타임 API를 제공해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이용자 인터페이스(UI)도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개선한다. 대회 진행 규칙과 진행 방식도 기존 데이터와 이용자 반응을 참고해 수정한다.

권정현 마케팅총괄(CMO)은 “축구 경기도 보는 재미를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위한 다양한 규정이 마련되기도 한다”며 “우리도 킬포인트 제공 등 보다 보는 재미를 강조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너무 그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게임단이 자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대표적으로 PGI 2018부터 각 팀을 콘셉트로 한 의상을 게임 내에서 판매하고 해당 수익금 일부를 팀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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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I 2018에 참가한 11개국 20개 팀.

이와 함께 이용자 기반을 넓히고 신규 선수가 성장할 수 있도록 풀뿌리 아마추어 리그도 실시한다. 아마추어 대회는 지역별 서드파티 및 오거나이저가 대회를 개최하게 되며 리그 상위권 선수는 승강전을 통해 세미프로로 진출할 기회가 제공된다.

김창한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일시적인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별도의 콘텐츠이자 사업으로 생각하고 중요하게 준비 중이다. 현재 e스포츠만으로 자생 가능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가 수많은 시도와 보완을 통해 만들어졌듯이 e스포츠도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첫 결과물이자 새로운 시도가 PGI 2018인만큼 이 열기를 느껴주시고 많은 피드백도 부탁드린다”며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