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387억원...매출 전년비 3.5%↑

내수 판매 3위로 올라서..."티볼리-렉스턴 브랜드가 버팀목"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7천506억원, 영업손실 387억원, 당기 순손실 39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차량 판매량은 내수 5만1천505대, 수출 1만5천605대 등 총 6만7천110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렉스턴 스포츠 출시에 따른 제품 믹스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판매 감소와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손실이 확대됐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내수 판매 업계 순위로 3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는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5월 이후 역대 월 최대실적을 매월 갱신하고 있다.

수출 실적도 신흥시장 공략이 강화되면서 2분기에는 전년 대비 27.6%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점차 회복되고 있다.

상반기 손익은 렉스턴 스포츠 공급확대 영향으로 지난 2분기 판매 및 매출이 지난 1분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분기 손익은 대폭 개선(1분기 313억, 2분기 75억) 됐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내수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공급 확대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적 또한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