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고릴라글라스6' 발표…내구성 2배↑

15번 떨어뜨려도 '멀쩡'…웨어러블용 신제품도 공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7/19 18:00

특수유리 업체 코닝이 1미터(m) 높이에서 평균 15회 떨어뜨려도 충격을 견디는 커버글라스 신제품을 선보였다.

코닝은 19일 전작보다 내구성을 2배 강화한 모바일 기기용 커버글라스 '고릴라글라스6(Gorilla Glass 6)'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코닝의 커버글라스 제품군 중 가장 뛰어난 내구성을 지녔다.

코닝은 신제품 개발에 앞서 여러 번 낙하 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해 커버글라스 성능을 개선했다. 압축응력을 향상시켜 충격 저항성을 키웠고, 여러 번 떨어뜨려 깨질 확률도 현저히 낮췄다는 설명이다.

코닝이 1미터(m) 높이에서 평균 15회 떨어뜨려도 충격을 견디는 커버글라스 신제품 '고릴라글라스6'를 공개했다. (사진=코닝)

코닝에 따르면 고릴라글라스6는 1m 높이에서 거친 표면 바닥으로 제품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통해 평균 15회 낙하를 거치고도 파손되지 않았다. 경쟁사 강화 유리 조성인 소다 라임 유리와 알루미노실리케이트 유리는 동일한 조건 하에 진행된 첫 번째 낙하 실험에서 파손됐다고 코닝 측은 밝혔다.

존 베인(John Bayne) 코닝 고릴라글라스 부사장 겸 사업부 총책임자는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낙하 충격으로 스마트폰이 파손되는 경우 또한 증가하고 있어 커버 글라스의 내구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인식된다"며 "고릴라글라스6는 전작인 고릴라글라스5 보다 더 높은 높이에서 떨어져도 파손되지 않고, 수 차례의 낙하에도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고릴라글라스6는 1m 높이에서 평균 15회 낙하를 거치고도 파손되지 않았다. (사진=코닝)

신제품은 강화된 내구성 외에도 광학적 선명도와 터치 민감도, 스크래치 저항성, 효율적인 무선 충전 등을 갖추는 등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스캇 포레스터(Scott Forester) 코닝 고릴라글라스 마케팅·혁신 제품 부사장은 "고릴라글라스6는 낙하 높이와 빈도 문제 뿐 아니라 기기 외장 재질의 85% 이상을 유리로 사용하는 현대적인 디자인 요건에 부응하도록 개발됐다"며 "유리는 심미적, 성능적 장점을 모두 갖춘 소재로 기술 변화와 함께 발전해 나가며 소비자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주목받는 소재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닝이 19일 발표한 웨어러블 기기용 커버글라스 '고릴라글라스 DX' 시리즈 신제품. (사진=코닝)

이날 코닝은 웨어러블 기기용 커버글라스인 고릴라글라스 DX와 DX플러스(+) 신제품도 추가로 발표했다.

두 제품은 고릴라글라스의 우수한 내구성과 터치 감응성은 유지하면서, 저반사 효과를 제공해 광학적 선명도와 스크래치 내구성이 대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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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은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색을 인지할 수 있는 성질인 '시인성(visibility)'을 개선키 위해 전면 표면 반사를 75% 줄였고 디스플레이 명암비를 50% 늘렸다.

DX와 DX+의 차이는 스크래치 내구성 수준에 따른 것이다. DX는 고릴라글라스와 동급의 내구성을 갖췄고, DX+는 고급 대체 소재에 가까운 내구성을 자랑한다고 코닝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