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ICT 수출 191.3억弗…반도체 품고 역대 2위

서버·스마트폰 수요 증가, 디스플레이 지속 감소

디지털경제입력 :2018/07/18 11:00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6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91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실적은 역대 2위였던 지난 3월 수출액과 동일해 공동 2위를 달성하게 됐다. ICT 수출액은 2016년 12월 이후 19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6월 반도체 수출액은 서버와 스마트폰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5% 오른 112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동기 8.5% 감소한 21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수요 확대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휴대폰은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12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올해 초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5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차세대 저장장치로 꼽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출 호조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47.2% 오른 11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경우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의 수출 호조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한 108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또 다시 기록했다.

미국은 반도체, 컴퓨터·주변 기기, 휴대폰 부문 수출액이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오른 19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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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수요 수출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18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는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부문 수출액이 확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6.6% 오른 10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줄어들면서 8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ICT 수치는 105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