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아태 총괄 "매년 2배 성장...글로벌 3위 목표"

골프·다이빙·등산 등 아웃도어 제품군 지속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8/07/17 15:17

글로벌 GPS 및 웨어러블 기기 업체 가민이 매년 매출과 제품 출하량 모두 2배 이상 키워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4위에서 3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매출도 3배 성장하기 위해 연말까지 브랜드샵 확대와 제품 수리 시스템 개편 등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매출 다각화를 위해 골프, 다이빙, 등산 등 다양한 아웃도어 시장 제품군도 늘릴 계획이다.

스코펀 린(Scoppen Lin) 가민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사업부 총괄은 17일 서울시 중구 소재 더플라자에서 열린 GPS 멀티스포츠 스마트워치 ‘피닉스 5 플러스’ 시리즈 출시 간담회에서 “가민은 지난 2년간 좋은 성적을 얻었다. 올 1분기 웨어러블 분야 매출도 약 44% 성장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매년 매출과 출하량 모두 2배 이상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세로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기준 기업 순위를 현재 4위에서 3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스코펀 린(Scoppen Lin) 가민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사업부 총괄이 17일 열린 ‘피닉스 5 플러스’ 시리즈 출시 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가민코리아)

가파른 성장을 받쳐줄 시장은 아시아다. 특히 국내 시장 기대감이 높다.

린 총괄은 “아시아 지역 매출이 30% 이상 급속하게 늘며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영업부 부장은 “3년 전부터 가민 국내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아무래도 가장 큰 시장은 중국과 일본이지만 해당 국가들과 비교해 성장세는 한국이 월등하게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서 가민 전체 모델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을 봤을 때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가민은 한국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 가민코리아를 설립하고 같은해 10월 콜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현재 3곳인 브랜드샵을 올해 말까지 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시스템도 개편해 신제품이 글로벌 출시됐을 때 한국에도 거의 동시에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한다.

조 부장은 “지난해 한국지사를 설립하면서 우선한 것이 우수한 유지보수 서비스”라며 “지난해까지는 접수된 리콜 제품 등을 아시아 태평양 본사인 대만에 보내 수리했지만 올해부터는 국내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해 늦어도 3일내 새 제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한다. 올 3분기부터 고객들이 향상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민은 글로벌 3위권 진입을 위해 골프와 다이빙, 등산, 비행 등 다양한 아웃도어 시장에 적합한 제품들도 지속 확대한다. 지난해 말 국내 출시한 골프용 GPS 레이저 거리 측정기 ‘어프로치 Z80’와 다이빙 워치 ‘디센트 MK1’, 파일럿 전용 워치 ‘D2 찰리’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한 동시에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워치의 대중적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비보 시리즈’도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해 고객들을 끌어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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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장은 “가민의 중요한 발전 방향 중 하나는 모든 영역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것”이라며 “올 하반기 더 스포티한 디자인과 음악 다운로드가 가능한 비보 액티브 시리즈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가민은 통신 기술을 결합 웨어러블 기기도 고려 중이다. 린 총괄은 “가민 본사에서 LTE 등 통신 기술을 결합한 제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 중”이라며 “현재 구체적 제품 계획은 없지만 향후 좋은 소식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