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최근 넥쏘, 더 K9,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에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와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기능을 동시에 넣고 있다.
LKA와 LFA는 둘 다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조향할 수 있는 보조적인 수단이다. 이 기능들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양이 합쳐지면 일정시간동안 반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관점에서는 두 기능에 대한 차이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없다. 둘 다 일반적인 스티어링 휠 조향 기능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두 기능의 작동 조건은 제각각 다르다.
우선 LKA는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다른 완성차 메이커에서도 널리 쓰이는 기술이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LKA에 ‘시스템(system)'이라는 단어를 붙여 ’LKAS'라고 부른다.
LKA는 평균적으로 시속 60km/h 이상 또는 시속 70km/h 이상 주행 시 작동 가능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키지 않고도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양이 없는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코나(전기차 모델 제외), 쉐보레 볼트 EV 등의 차량들이 LKA 관련 기능을 탑재시키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주로 들어가 있는 LFA는 LKA와 달리 시속 0에서 150km/h까지 활용이 가능하지만, 기능을 실행하기 위한 조건이 있다. 바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직접 운전자가 켜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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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A와 LFA가 작동중인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계기반 클러스터에 직접 보면 되는데, LKA는 자동차와 차선 모양이 담긴 그래픽을 내보내며, LFA는 스티어링 휠 그래픽을 내보낸다. 만일 두 그래픽이 초록색을 띄우면 해당 기능이 작동중임을 나타낸다.
만일 흰색을 나타내면 기능 대기중이거나, 차선을 인식할 수 없다는 뜻이다. 운전자는 계기반 클러스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