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외 지역별로 맞춤형 로밍 서비스 제공

방송/통신입력 :2018/07/12 09:10

SK텔레콤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을 위해 85개 국가에서 지역별로 다양한 맞춤형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중국과 일본을 찾는다면 ‘T로밍 한중일패스’를 사용하면 된다. 5일간 2만5천원에 데이터 2GB와 통화, 문자를 제공한다.

중국과 일본을 경유해 아시아 주요 국가까지 여행할 계획이라면 ’T로밍 아시아패스’를 선택하면 된다.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25개국에서 5일 동안 2만5천원에 데이터 2GB를 이용할 수 있다.

미주나 유럽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난달 3일 출시한 미주패스, 유럽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미주, 유럽패스는 각각 미주 지역 15개국, 유럽 지역 44개국에서 30일간 이용할 수 있다. 미주패스는 데이터 3GB(3만3천원), 6GB(5만3천원), 유럽패스는 데이터 3GB(3만9천원), 6GB(5만9천원)를 제공한다.

미주, 유럽 지역을 방문하는 T로밍 이용자는 평균적으로 10일 이상 현지에 머물고, 여러 인접 국가를 방문하는 경향이 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여행 패턴을 감안해 미주, 유럽패스 이용 기간을 30일까지 늘리고, 로밍 이용이 가능한 국가를 확대했다.

SK텔레콤은 또 만 18~29세 이용자에게 데이터 1GB를 추가로 제공한다.

■ 매일 무료 음성 로밍 3분… 하루 30분 통화해도 최대 1만원

SK텔레콤 고객은 지난 3월부터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크게 ▲매일 3분 무료 통화 ▲하루 30분 통화 시 1만원 과금 ▲음성 로밍 초 단위 과금 ▲데이터 종량 단위 요금 87.5% 인하 ▲하루 데이터 요금 상한 2만2천원→2만5천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눈을 끄는 것은 무료 음성 로밍이다. SK텔레콤 음성 로밍 이용자는 해외에서 매일 3분씩 무료로 통화(수·발신, 음성, 영상, HD보이스 포함)할 수 있다. 정액 요금제 가입자가 아닌 이용자에게 무료 음성 로밍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무료 음성 3분은 음성 로밍이 가능한 해외 국가들의 평균 요금을 적용해 환산하면 일일 기준으로 약 4천11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3분을 넘게 쓰더라도 30분까지는 최대 1만원이 정액 과금된다. 음성로밍요금이 비싼 국가의 경우 30분 내에 1만원이 넘어도 1만원만 과금되며 30분을 넘으면 나라별 요율이 적용된다. 현재 SK텔레콤 음성 로밍 이용자의 약 80%가 음성 통화를 하루 3분 이내로 쓰고, 98%는 하루 30분 이내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음성 로밍은 과금 단위가 분에서 초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음성 로밍을 1분 30초 동안 쓰면 기존 분당 과금 체계에서는 2분(120초) 분량의 요금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90초의 사용분만큼만 요금을 내면 된다. 금액으로 따지면 평균 700원을 아낄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에 따르면 로밍 서비스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자동안심 T로밍’ 도입 후 음성 로밍 이용량은 2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데이터 통신 이용량도 지역 맞춤 요금제 출시 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 해외에서 휴대전화 분실 시 요금 감면 지원… 별도 가입 절차 없어

SK텔레콤의 로밍 서비스는 유심 교체 작업 등 번거로운 과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유심을 바꿀 필요가 없으니 해외에서 기존 국내 유심을 분실할 우려도 없다. 국내에서 쓰던 기존 010번호로 수신되는 전화와 문자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SK텔레콤의 로밍 서비스는 안전까지 챙겼다. SK텔레콤은 해외에서 휴대전화·유심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 분실 신고만으로도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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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고객은 분실 후 부정 사용으로 간주되는 사용내역의 발생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 발생한 비정상 사용 요금에 대해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24시간 경과 후 발생한 비정상 사용 요금은 3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감면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이용자는 T로밍 고객센터로 분실신고만 하면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금 감면 혜택은 비정상적인 통화(24시간 동안 통화가 발생한 경우), 제 3국으로의 음성 발신(한국, 방문 국가가 아닌 타국에 발신한 경우)건에 대해 적용되며, SK텔레콤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