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NVMe 스토리지가 주류될 것"

컴퓨팅입력 :2018/07/11 15:36

“NVMe 스토리지는 고사양 환경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퓨어스토리지는 NVMe를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의 주류 영역에 자리잡게 할 것이다.”

퓨어스토리지 맷 킥스밀러 전략담당 부사장은 10일 개최된 ‘퓨어 라이브 2018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퓨어 라이브’는 전략, 제품의 비전 및 최신 기술 혁신 업데이트를 공유하는 퓨어스토리지의 연례 행사다.

올해는 퓨어스토리지의 케빈 딜레인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과 맷 킥스밀러 전략 담당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엔비디아, 아리스타, 캐나다 AI 스타트업인 엘리먼트AI 등이 참여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이날 행사에서 미래 인프라에 대비하는 '데이터 중심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퓨어스토리지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에서 숨겨진 가치를 발견하고 경쟁력 향상에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 중심 솔루션들을 출시했다.

퓨어스토리지는 공유형 초고속 스토리지(Shared Accelerated Storage)를 표방한 플래시어레이엑스(FlashArray//X) 제품군을 선보였다. 플래시어레이엑스는 NVMe를 채택한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데이터베이스, 가상화 환경, 테스트 및 개발, 웹 스케일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것을 추가 비용 없이 가속한다. 이 제품군은 NVMe레디인 X10과 X20, 올NVMe 제품인 X50, X70, 최고 밀도와 속도를 제공하는 X90 등 5가지로 구성됐다.

X90의 경우 6U 크기 섀시에 최대 3페타바이트를 저장할 수 있다. NVMe-oF 프로토콜을 활용해 공유형 이면서도 DAS 수준의 속도를 낸다. 기존 퓨어스토리지의 올플래시어레이 대비 2배의 성능을 낼 수 있다. 레이턴시는 250 마이크로초 미만이다. SSD 대신 다이렉트플래시를 매체로 활용한다.

맷 킥스밀러 퓨어스토리지 전략담당 부사장은 “경쟁사도 NVMe-oF을 활용하는 신제품을 내놓지만, 초고속 고비용 환경에만 강조하는 8년전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플래시어레이엑스는 NVMe 기반 공유형 초고속 스토리지를 가장 많이 활용되는 주류 영역 전반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플래시어레이 M 라인은 플래시어레이엑스 라인으로 통합할 예정”이라며 “플래시어레이엑스의 가격은 기존 M라인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이와 함께 올플래시 제품군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최적화하고, 자동화 수준을 높였다. VM웨어 SDDC,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등에 최적화됐다. 여기에 모든 플랫폼에서 퓨어스토리지 제품 자동화를 할 수 있는 ‘퓨어코드’를 출시했다. 또한, 컨테이너 환경에 최적화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퓨어 서비스 오케스트레이터’도 공개했다. 퓨어 서비스 오케스트레이터는 도커, 쿠버네티스와 연결돼 컨테이너에 할당되는 스토리지를 자동으로 조율한다.

맷 킥스밀러 부사장은 “컨테이너 환경은 수십만개 컨테이너가 화면에서 들어왔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스토리지 프로비저닝에 새로운 차원의 접근법을 요구한다”며 “ 퓨어 서비스 오케스트레이터는 컨테이너가 스토리지를 필요로 할 때 즉각 프로비저닝해 제공하는 서비스형 스토리지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컨테이너가 수개월간 지속해서 쓰이는 퍼시스턴트 스토리지를 필요로 한다면 계속 유지하고, 중간에 없어지면 배정된 스토리지는 풀로 다시 복귀한다”며 “컨테이너 환경에도 퓨어스토리지가 적극 도입되고 있어서, 조금 더 개발에 박차를 가해서 컨테이너 스토리지서 베스트오브브리드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퓨어스토리지는 ‘에버그린스토리지서비스(ES2)’를 새로 공개했다. 고객이 12개월 간 계약하고 퓨어스토리지 장비를 사내 데이터센터에 두면서, 사용한 데이터 양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고객사에 위치하는 장비는 퓨어스토리지 소유고, 고객사는 기바바이트 단위로 데이터 저장 비용만 내는 것이다. ES2는 아직 한국에 출시되지 않았고, 하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퓨어스토리지는 4월 엔비디아와 협력해 GPU서버 ‘DGX’와 플래시블레이드를 결합한 인공지능 어플라이언스 ‘에이리(AIRI)’를 출시했다. 이날 종전과 동일 사양이면서 구성만 줄인 ‘에이리 미니’를 선보였다. 소규모 환경을 위해 ‘에이리 미니’를 도입했다가 GPU 서버나 스토리지 노드를 확장하면 ‘에이리’와 동일하게 쓸 수 있다.

관련기사

케빈 딜레인 퓨어스토리지 글로벌 영업담당 부사장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 때문에 데이터는 단순한 정보 자산에서 혁신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업은 이제 '데이터 위주(data-driven)'의 비즈니스가 아닌, '데이터 중심(data-centric)' 비즈니스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성공은 데이터에서 인텔리전스를 확보해 경쟁력과 성장을 이루는 것에 달려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인프라스트럭처는 멀티 클라우드의 데이터를 가장 적합하게 저장, 공유 및 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 중심 아키텍처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