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연구혁신협력센터 뉴델리에 설립키로

유영민 장관, 대통령 순방길 인도 방문해 합의

방송/통신입력 :2018/07/10 17:14

우리나라와 인도가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 뉴델리에 ‘한-인도 연구혁신협력센터(가칭 IKCRI, India-Korea Center for Research and Innovation)'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영민 장관이 지난 9일 오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4차 한-인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후 인도 뉴델리 로얄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인도 과학기술공동위원회' 에 참석해 인도공과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간 기관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시 바드한 인도 과학기술부 장관, 데방 비핀 카카르 IITB 총장, 윤석진 KIST 부원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해당 센터는 양국 공동기금으로 출연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의 협력센터를 인도 뉴델리에 설치해 공동 운영될 예정이다.

양국은 그간 ICT, 의료,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했으나 상향식 위주 과제 발굴에 따라 양국 정부 정책과 산업계 수요 간 연계가 부족했다.

협력센터 설립을 통해 양국 전문가 그룹이 정책 및 산업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양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전략적인 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기초연구-응용연구-기술 사업화를 연계해 연구성과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국은 두 나라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체결하는 '미래비전전략그룹' 설립 MOU와 연계한 인도 과학기술부와 과기정통부간 산업기술 협력 확대방안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미래비전전략그룹은 한국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인도 과학기술부와 상공부간 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회의체다. 정기 개최 및 산하 전담기관을 구성,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 분과 운영을 통해 양국 간 세부 협력분야를 선정하고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양 부처는 미래비전전략그룹의 4대 실무분과 중 과기정통부 소관인 ICT와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공통 관심 수요를 반영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유영민 장관은 “양국간 미래 과학기술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오늘 회의가 “한국의 응용·상용화 기술과 제조 역량, 인도의 기초과학, 소프트웨어 등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동반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영민 장관은 이날 오전 뉴델리 인근의 인도 스타트업 ‘그레이오렌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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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오렌지는 2011년 설립된 로봇 활용 물류 관리 전문 업체로 단기간에 인도 시장을 석권하고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유 장관은 회사를 방문해 물류로봇 조종 체험과 물건을 싣고 내리는 다관절 로봇 시연 관람 후 회사 대표를 만나 한국과의 협력 현황, 국내 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