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퀴즈라이브, 잼라이브, 페이큐 등 국내 모바일 퀴즈쇼 전문업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올 상반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3업체들은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하면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더퀴즈라이브는 퀴즈쇼에 이커머스 사업을 부가하고, 잼라이브와 페이큐는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선다.
이들은 10일 서울 대치동 구글캠퍼스에서 개최된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여해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더퀴즈라이브를 운영하는 NBT의 곽근봉 CTO,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김문헌 리드, NHN 엔터테인먼트 이동수 이사가 행사에 참여했다.
NBT 측은 더퀴즈라이브가 최근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브랜드 베스킨라빈스와 협력한 사례를 시작으로 향후 커머스 방식의 사업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퀴즈라이브는 퀴즈쇼 방송 시간 중 ‘더퀴즈타임딜’을 진행, 아기 상어 아이스크림 제품 3천여개를 0.5초만에 완전 판매했다. 단가는 2천800원으로 총 9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NBT 곽근봉 CTO는 “엄청난 실행력을 바탕으로 홈쇼핑 모델을 1주일만에 개발해냈다”며 “커머스와 연계한 것처럼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퀴즈라이브는 네오사피엔스라는 인공지능 개발사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어로 퀴즈를 내는 코너를 기획해 이용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이큐와 잼라이브는 각 개발사들의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이 개발사들은 모바일 퀴즈쇼 사업 시작 때부터 세계 시장 진출을 고려해왔다는 입장이다.
NHN엔터 이동수 이사는 “NHN엔터는 계속해서 글로벌 전략을 가져왔는데 해외에서 모바일 퀴즈쇼가 유행하는 걸 보면서 작년에 사업적인 모델이 괜찮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며 “NHN 유관 회사로 일본이나 대만의 코미코 등 글로벌 지사들이 있어, 국내에서 팟티(팟캐스트 앱)와 결합했듯이 이들 서비스와 결합하는 것도 가능할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진출에 있어 기술적으로는 하나도 장벽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며 “글로벌 환경에 어떻게 나갈까 장기적으로 생각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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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쇼 3사 중 22만명의 최대 동접을 자랑하는 잼라이브는 이미 일본과 프랑스에 진출해 있다. 일본에서는 국내에서와 같은 잼라이브 앱으로 접속 가능하고, 국가에 따라 해당 국가의 시스템으로 바로 연동된다. 따라서 잼라이브 앱을 일본에서 접속하면 일본인 사회자가 일본어로 퀴즈쇼를 진행한다. 잼라이브는 일본 퀴즈쇼 시장 2위를 차지했다. 스노우는 프랑스의 쉐프클럽 스타트업과 협력해 프랑스 버전 잼라이브인 ‘쉐프클럽라이브’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스노우 김문헌 리드는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을 겨냥해 잼라이브 사업을 시작했고, 일본과 프랑스에서 잼라이브를 운영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고 노력한다”며 “추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