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자동차 산업 현장서 현안 챙기기

1박2일간 르노삼성, 현대차, 한국GM 순차 방문

카테크입력 :2018/07/10 14:30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부터 11일까지 1박2일간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한국GM 부평 디자인센터를 방문한다. 업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최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릴레이 행보다.

백 장관은 10일 오후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방문해 미국 수출용으로 위탁생산 중인 닛산 로그의 생산 라인을 방문하고, 르노삼성측과 내년말 생산 종료 예정인 닛산 로그의 후속 모델 유치 방안을 논의한다.

또 르노가 아태지역에 최초로 구축 중인 차량시험센터와 전기차 분야 국내 생산 유치 계획도 협의한다.

백운규 장관은 르노삼성 부산공장 방문에 앞서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인 애디언트동성 부품협력업체를 방문한다. 이를 통해 완성차사와 공동 생산기술개발을 통한 매출증대, 일자리 창출 등 성과창출 사례를 듣고, 노동시간 단축 등에 대한 업계 대응상황도 점검한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2.0리터 GDI MR엔진이 장착된 SM6를 작업자가 살펴보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현대차 울산공장 인근 수출 선적장에 수출차량이 수출선에 오르기 전 대기하는 모습(사진=현대차)
한국GM 부평 공장에서 생산된 쉐보레 말리부가 조립 라인을 거쳐 최종 검수라인을 통과하고 있다(사진=한국GM)

백 장관은 11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현장과 수출선적 부두를 살펴볼 예정이다.

백 장관은 이곳에서 최근 혁신성장의 선도 사례로 부각되고 있는 수소차 등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수소버스 양산 등 미래차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당부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또 현대차의 미국,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 실적 회복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경영여건이 어려운 부품협력사와의 실질적인 상생협력 확대 및 금년도 임금 협상에서 노사간 원만한 타협을 요구할 예정이다.

백 장관의 마지막 1박2일 릴레이 자동차 업계 방문 일정은 11일 오후 예정된 한국GM 부평 디자인센터를 방문이다. 이곳에서 백 장관은 한국GM의 경영회생방안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GM 미국본사는 최근 우리나라내에 아태지역본부를 설립하고, 엔진과 전기차 등의 미래차 부품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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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장관은 이를 계기로 한국GM의 연구개발(R&D)센터와 디자인센터의 기능 확대 등 한국GM의 중장기적인 사업 유지에 필요한 역량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부품 협력 업체에 대한 R&D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우리나라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GM의 글로벌 부품 구매 확대 등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금번 백운규 장관의 자동차 업계 릴레이 현장 방문을 계기로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업계의 의견을 더욱 폭넓게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