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대응하고 북한 정세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중국 길림성 정부와 전면적인 업무협력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하나금융 측은 지난 6일 길림성 정부가 주최한 '제 1회 길림성·홍콩·마카오 및 국제 금융합작 교류회'에 초청받았으며 이 자리서 밀접한 협력 관계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을 통해 길림성 정부와 전략적 업무협약 (MOU)을 체결하고 한·중 국제협력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날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KEB하나은행과 길림성 간 ▲동북아지역 일대일로( 一 帶一路) 전략 추진에 대한 금융협력 ▲한·중 국제합작 시범구 발전 및 성공을 위한 지원 ▲'창지투' 지역인 장춘(창춘), 길림(지린), 두만강(투먼) 개발과 관련된 금융업무상의 협력추진 ▲ 두만강 지역 개발 관련 국제금융포럼 추진 등이다.
하나금융그룹의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임영호 법인장은 "이번 길림성과의 MOU 를 통해 길림성의 창지투 지역 개발에서 금융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 한국과 중국 간의 경제협력 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교류회 참석에 앞서 중국의 훈춘시·연변자치주·장춘시, 러시아 자루비노 항구 방문을 통해 '창지투 개발·개방 선도구' 일대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길림성과의 협력확대 방안을 구상했다 .
관련기사
- "금감원, 채용비리 연루 의혹 KB·하나금융 제재해야"2018.07.08
- 하나금융, 사회적 기업에 뉴욕 탐방 연수 지원2018.07.08
- KB·하나금융지주 회장, 채용비리 정말 몰랐을까?2018.07.08
- 하나금융, 금융보안원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획득2018.07.08
하나금융그룹은 동북 3성에 모두 점포를 둔 유일한 국내 은행이다. 지난 2008년 길림성 최초의 외자은행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장춘 분행을 개설했으며 2010년에는 길림성 최대 은행인 길림은행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해 동북 3성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지속적인 현지화 추진을 통해 금년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0% 이상 성장한 400억원 이상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길림성은 한국의 부산을 거쳐 북한의 나선, 중국 길림성의 창지투 개발개방 선도구 그리고 러시아의 극동지역과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