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중계방송, 편파 욕설 줄었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규정 중대 위반 사례 없다"

방송/통신입력 :2018/07/06 16:49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이 중계 방송에서 부적절한 언어사용이 예텬보다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월드컵 개최일부터 러시아 월드컵 중계방송의 모니터링 결과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반말과 비속어나 특정 인종, 민족, 국가에 편견을 조장하는 내용 등 방송심의규정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심위 관계자는 “중계방송 진행자나 해설자의 방송언어 사용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일부 중계방송에서의 부적절한 언어사용에 따른 각계의 지적 이후 바른 언어사용을 위해 방송제작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경기에서 불거진 편파 중계 논란, 해외 스포츠 스타의 손가락 욕설장면 노출 등은 모니터링 지적과 민원이 제기돼 현재 제재 상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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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관계자는 “남은 월드컵 기간 동안에도 다른 국가나 민족을 비하하는 표현, 막말과 반말 등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해치거나 불쾌감을 주는 내용이 전달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심위는 방송언어와 문화적 다양성 존중 여부 등 방송심의 규정 모니터링과 함께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