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전 종합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종합 연소시험은 비행모델과 동일한 인증모델을 이용해 최종 발사 전에 수행하는 마지막 시험으로, 앞서 실제 발사와 동일한 환경과 절차에 따라 1차 30초, 2차 60초의 연소시험을 수행했다.
5일 실시한 3차 시험에서는 실제 비행시간(140초) 보다 약 10초 가량 긴 154초 동안 엔진을 가동했다. 이를 통해 연소 성능 뿐 아니라 발사체의 방향을 제어하는 추력벡터제어장치 등의 연계 성능도 종합적으로 검증, 시험했다.
실제 발사에 사용될 비행모델 조립도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공정률 90% 수준에 도달했으며, 다음달 완성된 비행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시험 발사체는 총 3단으로 구성된 오는 2021년 개발 완료 및 2회 발사 예정인 한국형발사체의 2단부에 해당하는 것이다. 시험발사를 통해 75톤급 주 엔진 비행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시험발사 성공 시 발사체 전반에 관련된 기술의 확보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해당 엔진 4기의 묶음을 통해 본 발사체 기술 확보와 제작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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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은 “연구진들의 노력 끝에 시험발사체 발사 전 가장 중요한 관문인 종합 연소시험을 문제없이 완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세계 각국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이 50%도 안되는 상당히 낮은 성공률과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밀하고 복잡한 발사체 시스템을 고려할 것"이라며 "연구진은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최종 목표인 2021년 본 발사 성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