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인기작들의 업데이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 매출 1위 게임 리니지M을 시작으로, 톱5 인기작인 검은사막 모바일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업데이트 대열에 합류했다.
관전 포인트는 상위권 게임의 업데이트 경쟁이 기존 마켓 매출 순위에도 변화를 이끄느냐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을 제외하고 2~3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구글 매출 기준 톱5에 이름을 올린 모바일 MMORPG들이 잇따라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신규 캐릭터 및 서버, 전투 콘텐츠 강화 등 비슷하면서도 다른 내용을 담은 것이 공통점이다.
톱5 인기작 중 대규모 업데이트로 첫 포문을 연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지난 5월 리니지M에 원작에도 없는 신규 직업 캐릭터 총사와 새 에피소드를 추가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최상급 혈맹 레이드 보스 몬스터인 드래곤 안타라스의 분신 등을 선보였다.
리니지M 업데이트는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 업데이트 전후로 리니지M의 일 매출 규모가 늘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모바일은 캐릭터 다크나이트와 신규 월드 보스 누베르 등을 추가한 업데이트 이후 구글 매출 4위에서 2위로 오르기도 했다.
검은사막모바일은 지난 2월 정식 출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원작에서 경험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 연출성, 영지 등의 콘텐츠를 강조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검은사막모바일에는 신규 콘텐츠가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7월 중 메디아 남부 개척 업데이트를 모두 완료한다고 전해졌다. 이어 전 서버 통합 결투장 및 거래소, 가문 던전, 월드 경영 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규모 업데이트 3.0을 통해 신 종족 오크를 추가하고, 신 서버를 오픈했다.
오크는 1레벨이 아닌 180레벨부터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점핑 캐릭터다. 종족 특성상 방어력과 크리티컬 저항 능력치에 보너스가 제공된다. 양손무기를 사용하는 레이더, 쌍수 근접 딜러 몽크, 힐러와 딜러가 섞인 샤먼 등으로 육성할 수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신규 서버는 아인하사드와 발라카스가 있다. 아인하사드는 모든 이용자들이 오크를 제외한 1레벨 캐릭터부터 시작할 수 있다. 발라카스는 기존 이용자들만 이동할 수 있는 서버다.
출시 약 한달된 뮤오리진2도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반등을 시도한다.
웹젠과 천마시공이 공동 개발한 뮤오리진2는 지난 2015년 출시된 뮤오리진 후속작으로, PC 온라인 게임 뮤 IP의 세계관을 계승한 신작이다.
웹젠 측은 7월 중 뮤오리진2에 어비스 월드를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은 어비스는 주 활동 서버가 아닌 다른 서버로 이동해 다른 이용자들과 협업 및 대립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비스가 활성화되면 매출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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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기준 모바일MMORPG의 구글 매출 순위를 보면 1위 리니지M, 2위 검은사막모바일, 3위 뮤오리진2, 5위 리니지2 레볼루션, 6위 카이저다. 액션 RPG 장르로는 유일하게 블레이드2가 7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 매출 상위권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이 차례로 전해졌다. 리니지M은 업데이트로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했고, 검은사막모바일은 매출 4위에서 2위로 오르는 추가 성과를 내기도 했다”라며 “최근 오크 종족 등을 추가한 리니지2 레볼루션과 어비스 업데이트를 앞둔 뮤오리진2가 매출 반등을 시도한다. 2~3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