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시리즈, 검은사막, 뮤 등 PC 온라인 게임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IP 인지도에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게 인기를 견인했다.
IP 기반 모바일 게임이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장기간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각 게임사는 IP 제휴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게임 업계에 다르면 리니지M, 검은사막모바일, 뮤오리진2, 리니지2 레볼루션 등 IP 기반 모바일 게임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톱5에 대거 포진했다.
이날 기준 구글 매출 1위는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리니지M이었다. 지난 6월 25일 출시된 이 게임은 원작 주요 게임 내용에 원작에 없는 총사 클래스 등을 추가하며 약 1년간 매출 1위 자리를 지켜냈다는 평가다.
이어 2위는 검은사막모바일, 3위는 뮤오리진2, 4위는 리니지2 레볼루션, 6위는 라그나로크M이었다.
이중 펄어비스의 PC 게임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검은사막모바일은 뮤오리진2 출시 이후 4위로 밀렸다. 그러나 출시 100일에 맞춰 추가한 신규 클래스 다크나이트와 신규 서버 덕에 매출이 반등하며 2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웹젠의 뮤오리진2는 전작 뮤오리진의 뒤를 이어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작품이다. 검은사막모바일의 업데이트 이후 매출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지만, 유료 재화로 거래가 가능한 경매장(거래소)가 추가된 만큼 다시 한 번 2위 자리를 노릴 것이란 전망이다.
그라바티의 라그나로크M은 대만에 이어 국내에서 흥행한 몇 안 돼는 작품이다. 라그나로크M은 원작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연출성을 극대화해 원작의 향수를 기억하는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 큰 폭의 매출 순위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게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구글 매출 톱5 게임 중 가장 오랜 시간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은 지난 2016년 12월에 출시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활용한 해당 게임은 출시 약 11개월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 넷마블의 주요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PC 온라인 게임 IP 기반 작품이 매출 최상위를 기록한 이유는 IP 인지도와 함께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낸 게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한 신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인 게 인기를 유지한 비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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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전문가는 기존 IP 기반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IP 기반 신작은 계속 늘 것으로 예상했다. IP 인지도를 무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위메이드의 이카루스M,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컴투스의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등의 경우 하반기 출시로 못박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의 경우 출시 1년이 넘었지만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출시 100일이 된 검은사막모바일과 최신작 뮤오리진2 역시 기존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라며 “IP 기반 게임은 비IP 게임과 비교해 흥행 가능성이 높다. 출시를 앞둔 IP 기반 신작이 기존 인기작과 경쟁해 매출 최상위권에 오를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