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체 제네럴 일렉트릭(GE)이 3D프린팅 기술로 만든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5일 3D프린팅 인더스트리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GE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자사 공급망에서 3D프린팅 출력물을 검증, 검사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 특허청이 최근 공개한 특허 지원서에 따르면 GE는 해당 특허를 지난해 12월 19일 출원했다.
![](https://image.zdnet.co.kr/2018/07/05/ksm_XMLZ4SZhmQFejXPp.jpg)
GE가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한 주요 배경은 3D프린팅 출력물에 대한 신뢰성 확보다.
3D프린팅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장비와 설계도만 있다면 제품을 출력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 문제는 현재 시장에 나온 3D프린팅 제품 품질을 규정할 수 있는 인증기관이 없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구별이 어렵다는 점이다.
품질이 떨어지는 3D프린팅 출력물이 자동차나 항공기 부품으로 바로 사용된다면 기업은 물론 소비자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GE는 특허 지원서에서 “현재 적층제조 시스템은 제작된 제품이 적절하게 인증 받았는지 확인하는 검증 및 검사하는 시스템 부분이 부족하다”며 “적층제조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구입한 최종 사용자는 해당 제품이 올바른 파일과 적절한 장비로 생산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적층제조는 3D프린팅을 일컫는 또 다른 용어다.
GE의 이번 특허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적절한 검증과 검사 과정을 거친 3D프린팅 공정 이력을 기록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방법으로 3D프린팅 제조 공정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으며 위조 제품은 줄이고 투명성과 가시성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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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는 이번 특허 출원으로 블록체인 활용 분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미 항공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교통 및 물류업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블록체인 물류연합(BiTA)에도 가입했다.
이밖에 해당 특허는 3D프린팅 공정으로 생산된 기계 부품 외에도 의료, 식품 제품에 대한 품질 검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