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고지서 MMS로...8월 이통 3사 적용 완료

KISA 통해 송·수신 여부 확인..."모바일 등기우편 역할"

방송/통신입력 :2018/07/05 11:20

8월중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MMS를 통해 국민연금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고지서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기존 종이우편에서 MMS로 대체를 확대함에 따라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오배송에 따른 문제도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된 KT는 이달 중 SK텔레콤, 다음달 내로 LG유플러스와의 시스템 구축 작업을 거쳐 공공기관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3사 가입자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사 가입자 뿐 아니라 현재 KT향 알뜰폰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타 이통사향 알뜰폰도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곤 KT 기업IT사업담당 상무는 4일 열린 '종이없는 사회 촉진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공공기관은 정확한 개인정보를 갖고 있지만 전화번호를 알지 못해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했다"며 "KT가 보유한 전화번호 내역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와 이를 연계해 전자문서를 정확하게 발송할 수 있고, (타 이통사와 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거의 전 국민에 서비스를 제공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민연금공단과 시범 서비스를 실시해왔고, 지난달 근로복지공단, 성남시와 서비스 이용 계약을 맺었다. 하반기에는 전국 250여개 지자체와 협업해 지방세 관련 고지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통지 서비스에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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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MMS 송·수신 내역을 연동해 관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KT는 관련 시스템을 이달 중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일반 문자나 이메일로도 유사 서비스가 가능하겠지만, 송·수신 결과를 확인하기 어렵고, 인터넷 프로토콜 상 수신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MMS를 이용한 방식은 제3자인 KISA가 이를 확인하는 주체로서 기능해 오프라인 상의 등기 우편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