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가 새로운 앱 수수료 정책을 발표하면서 전체 앱 마켓 시장에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원스토어 이재환 대표는 4일 수수료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독점보다는 경쟁이 전체 후생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경쟁다운 경쟁을 위해 1차적으로는 30%의 점유율을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날 원스토어는 기본 수수료율을 기존 30%에서 20%로 인하하고, 앱·게임 개발사가 원스토어 결제 시스템이 아닌 자체 결제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수수료율을 5%까지 인하하는 내용의 수수료 정책을 발표했다.
원스토어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13.5%로, 구글 플레이(61.1%), 애플 앱스토어(21.7%) 다음으로 높다. 안드로이드 전용 앱 마켓으로 한정하면 구글 플레이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이 대표는 수수료 인하가 대형 게임사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동안 많은 게임 회사들이 기존 앱 마켓들의 수수료율 30%가 부담 돼 자체 앱 마켓을 만들어보고자 노력했다”며 “수수료율 5%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쓸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대형 게임사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원스토어가 삼성전자 갤럭시 앱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해외 진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렸다. 앱 개발사들이 별도 개발 작업 없이 원스토어에 등록한 게임을 그대로 갤럭시 앱스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될 경우, 원스토어는 갤럭시가 판매되는 180여개국에 자연스럽게 앱과 게임을 노출할 수 있게 된다.
원스토어 진헌규 전략협력그룹장은 “삼성전자 갤럭시 앱스가 올해 들어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를 유치하면서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진출을 위해 원스토어가 힘을 합쳐 함께 성장해보자는 게 협력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앱 개발사들이 수수료 절감으로 마케팅 여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광고 부문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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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는 다양한 애드네트워크와의 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데이터 기반의 타깃형 광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광고집행에 따른 성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튠, 애드브릭스, 애드저스트와 같은 업체들과 협력한다.
이재환 대표는 “수수료율 인하 정책이 단기적으론 원스토어의 수익 하락으로 이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열린 앱 마켓으로 자리매김 해, 전체 게임 생태계를 건전하게 키우고 그들의 수익성과 자율성을 키워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