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이터 저널리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및 데이터 과학 기술과 접목되면서 뉴스 미디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스를 소비하는 각 개인의 생활 패턴, 정보 흐름, 지역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 생성과 추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의 ‘진르터우탸오’와 한국의 ‘지니뉴스’다. 터우탸오는 창립 5년 만에 일일 독자 6천만 명, 연 매출 2조 원, 기업 가치 15조 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니뉴스'는 국내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솔트룩스가 만들었다. 2013년 출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사용자가 약 50만 명"이라고 밝혔다.
지니뉴스는 ▲딥러닝 기반 사용자 맞춤 콘텐츠 추천 서비스 ▲심층 뉴스와 소셜 콘텐츠의 지능적 큐레이션 ▲인공지능이 직접 그날의 중요 기사를 요약해주는 3분 브리핑 등을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딥러닝 기반의 사이코그래피(Psychography) 학습과 데모그래피(Demography) 뉴스 추천 기술을 융합,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실시간 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솔트룩스는 이러한 세계적 수준 AI 뉴스 서비스 구현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 각 사용자의 콘텐츠 만족도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니뉴스' 인공지능 엔진은 하루 800만 건의 뉴스와 블로그를 사람처럼 읽어내고 500여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할 뿐 아니라 떠오르는 이슈들을 자동으로 인지한다. 솔트룩스는 "이를 사람이 처리하면 40년 이상이 걸리는데 지니뉴스 인공지능 엔진은 50만 명 각 개인을 위한 실시간 맞춤 서비스를 매일같이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뉴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 맞춤형 뉴스 생성과 추천에 머무르지 않는다. 기존 디지털 환경에서 축적한 뉴스 데이터를 분석, 재구조화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의 뉴스를 생성할 뿐 아니라 필요한 소비자에게 정확히 전달 및 재확산할 수 있게 돕는다.
해외 사례는 BBC뉴스, 로이터 통신, 아마존이 인수한 워싱턴 포스트가 있다. 국내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가 그 예다. '빅카인즈'는 언론사가 생산한 실시간 뉴스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화제의 인물이나 정보, 사건과 관련한 이차적 정보를 추출한다. 뉴스 데이터 간 상호 연관성과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인 것이다.
현재 방송 및 신문사, 학계 등에서 빅카인즈 뉴스분석을 활용하고 있는데 ‘SBS 모닝와이드 고현준의 뉴스딱’이나
'화제의 키워드, 말말말’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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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인공지능이 접목된 뉴스 플랫폼은 향후 미디어 산업의 대세가 될 가능성이 크고 더 발전한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미래의 뉴스 콘텐츠는 연결과 통합의 중심에 있어야 하며, 언론사는 대중을 통해 콘텐츠를 재확산될 수 있는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한국 미디어 산업 생존과 발전을 위해 지니뉴스, 빅카인즈와 같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늘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