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터넷은행 '몬조(Monzo)의 적자폭에 4배 가량 증가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와 인디펜던트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간 몬조의 세전 손실이 3천310만파운드(약 487억1천230만원)을 기록해, 직전 회계연도 손실 규모 790만파운드(약 116억2천230만원)에 비해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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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조 운영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적자가 대폭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몬조의 운영 비용은 3천490만파운드(약 513억6천800만원)으로 2016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의 운영 비용인 800만파운드(약 117억7천600만원) 보다 336%가량 증가했다.
몬조는 지난해 9월부터 요구불예금 계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만 발급해왔던 선불카드를 단계적으로 중지하고 있다. 지불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제3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해 큰 득을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요구불 예금 계좌 개설로 몬조은행의 2016~2017년 0원이었던 이자수익은 15만파운드(약 2억2천77만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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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규모도 확대되면서 영업적자 폭을 키웠다. 2016~2017년 47명이었던 몬조 직원들은 3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직원에게 들어간 임금 등 비용은 250만파운드(약 36억8천172만원)에서 2017~2018년 920만파운드(약 135억4천800만원)로 증가했다.
다만 몬조의 톰 블룸필드 대표는 요구불예금 계좌 등으로 신규 고객이 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톰 블룸필드 대표는 "매달 약 6만명의 신규 계정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오는 9~10월에는 100만 고객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약 75만명이 몬조의 계좌를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