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해킹 사고로 탈취당한 암호화폐 규모가 당초 공지한 350억원보다 적은 1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빗썸 측은 피해규모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 "암호화폐 재단 및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와 협업해 모든 암호화폐의 콜드월렛 보관(이동)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탈취될 것으로 예상했던 금액 중 일부를 보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빗썸은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피해금액 회수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은 해킹 피해로 도난당한 암호화폐 종류와 수량(27일 4시 파악 기준)도 공개했다.
빗썸에 따르면 이번에 도난 당한 암호화폐는 모두 11종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오미세고, 골렘, 엘프, 카이버네트워크, 비체인, 에토스, 에이치쉐어가 피해를 입었다. 도난 당한 수량이 가장 많은 암호화폐는 리플로, 약 5백22만 개 피해를 입었다.
빗썸은 해킹 피해액을 자체 보유 암호화폐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빗썸은 해킹 사고 직후인 지난 20일 이같은 피해 대책안을 밝힌 바 있다.
빗썸은 이번 해킹 사고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은 회원에 대한 보상책으로 28일 오후 4시 40분부터 거래 수수료 무료쿠폰을 제공한다. 별도 공지가 있기 전까지 빗썸 모든 회원은 매일 1회 거래 수수료 무룔 쿠폰을 구매(판매가 0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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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홈페이지를 통해 출금 중단 보상 신청을 접수한 회원을 대상으로 에어드랍 이벤트도 진행한다.
빗썸 관계자는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신뢰받을 수 있는 거래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진행 사항도 공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