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로봇’ 보사노바, 322억 투자 유치…LG전자도 참여

선반 관리로봇 공급…AI·비전·자율주행 등 기술 갖춰

디지털경제입력 :2018/06/22 09:53

월마트 매장에 로봇을 공급하는 보사노바 로보틱스가 한화 320억원 규모의 새로운 투자를 유치했다.

LG전자를 비롯해 인텔의 글로벌 투자사 인텔 캐피탈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소매산업이 더 나은 고객 서비스와 제품 관리를 위해 로봇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22일 미국 지디넷닷컴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2900만 달러(약 322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엔 LG전자와 코타 캐피탈(Cota Capital), 차이나 월든 벤처(China Walden Ventures) 등과 기존 투자자였던 인텔 캐피탈, 루카스 벤처그룹 등도 참여했다.

월마트 매장에 로봇을 공급하는 보사노바 로보틱스가 한화 320억원 규모의 새로운 투자를 유치했다.(사진=보사노바 로보틱스 유뷰트 캡쳐)

2005년에 설립된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현재 시범 프로그램 일환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캘리포니아주 등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 수십 곳에 선반 관리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컴퓨터 비전, 자율 주행 기술력으로 사람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매장을 돌아다닐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선반 관리로봇은 매장을 돌아다니며 사람보다 3배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하며 선반을 스캔하고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재고 상태를 알려준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직원들이 신속하게 찾는 데도 도움을 준다. 온보드 AI 기능을 갖춘 해당 로봇은 소형의 빅데이터 마이닝 머신이라 할 수 있다.

선반 관리로봇은 소형 매장에 매장과 지역 내 제품 최신 정보를 제공해 오래된 제품 규격수(SKU)는 줄이고 가격 경쟁력은 유지할 수 있는 재고 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형 체인 매장엔 제품 진열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투자로 보사노바 로보틱스 총 투자 유치금은 7천만 달러(약 778억원)로 증가했다. 이번 투자금은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과 고용, 해외 진출에 쓰일 예정이다.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식료품점과 애완동물 용품점, 대형 소매상 등을 목표 시장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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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노바 로보틱스는 최근 전자기기 제조업체 플렉스(Flex)와 로봇 제조를 위한 파트너십도 맺었다.

브루스 맥월리엄스(Bruce McWilliams) 보사노바 로보틱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소매업은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며 “현재 소매 강국은 모든 고객이 기대하는 완벽한 옴니 채널 쇼핑 경험을 만들기 위해 실시간에 정확한 제품 정보를 필요로 한다. 보사노바 로보틱스의 기술은 소매업자에게 매장 운영을 혁신할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와 동적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