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들, 구글-화웨이 협업에 우려 표명

보안 문제가 여전히 화웨이 발목 잡아

인터넷입력 :2018/06/21 08:51    수정: 2018/06/21 08:59

미국의 IT전문매체 씨넷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의원들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화웨이 및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우려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지난 1월에 발표된 구글과 화웨이의 인스턴트 메시지에 대한 전략적 제휴가 미국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한 내용에는 구글이 최근 미국 국방부와 연구 협력 관계 갱신을 거부한 것도 포함됐다. 연구는 미군 공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드론 공격 등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내용이다. 구글이 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은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의원들은 서한에 구글이 미국보다 중국 공산당을 더 지지하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썼다. 또한 의회는 화웨이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초당적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서한에 따르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같은 기업들로부터 미국 통신망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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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넷)

구글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글 관계자는 "다른 여러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화웨이를 포함한 전 세계의 수십 개 OEM과 계약을 맺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계약의 내용으로 구글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며 당사의 계약에는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이 포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