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 '크립토랩스' 탄생

10여 기업 등 참여...규모 계속 늘어

컴퓨팅입력 :2018/06/15 13:10    수정: 2018/06/15 15:24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공개(ICO)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수백억 규모 크립토펀드(cryptofund)가 탄생했다.

크립토펀드는 전통 펀드와 달리 주로 블록체인 분야에 투자한다. 세계적으로 300곳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과 ICO 스타트업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크립토펀드(cryptofund)인 '크립토랩스'가 결성됐다.

대표는 정상호 크로스체인테크놀로지 대표가 맡았다. 산하에 인큐베이팅그룹, 오프라인센터 운영 그룹, 펀드운영 그룹, ICO 그룹 등 4개 그룹을 두고 활동한다.

300억 원에서 시작한 이 펀드는 참여기업이 늘면서 펀드 규모도 커지고 있다.

펀드에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국내 유명 블록체인 기업, 엑셀러레이팅 기업, ICO 기업 등이 참여했다. 애스톤과 바스아이디, 로아인벤션랩, 파운데이션엑스, 토큰뱅크, 크로스체인테크놀로지, 테크앤로 등 10여 곳이 파트너 기업으로 참여한다.

정상호 크립토랩스 대표는 "블록체인 인큐베이팅과 투자 제안을 이미 받고 있다. 8개 사업모델을 접수 받아 심사하고 있다"면서 "당초 펀드 규모를 300억 원으로 했는데 참여자가 많아지면서 규모가 1000 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클립토랩스는 다양한 투자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ICO와 블록체인 창업 관련해 토털(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둔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액셀러레이팅과 국내외 홍보마케팅, ICO 지원 및 관리, 블록체인 개발 매니지먼트, 팀 빌딩 및 인력 개발 지원, 사무실 제공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기사

정 대표는 "다른 크립토펀드와 달리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은 ICO까지 책임지고 해 주는 것"이라면서 "자본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망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고 성공할 수 있게 컨설팅, 자본, ICO, 마케팅, 오피스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및 서비스 구현 단계에서는 직접 프로젝트를 관리할 계획"이라면서 "블록체인과 토큰이코노미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엑셀러레이팅 및 투자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정상호 크립토랩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