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경매 스타트…이통 3사, 3色 출사표

“양보 없다” vs “철저히 준비” vs “최선의 선택”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각자 "원하는 주파수를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15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열린 5G 주파수 경매 첫날 가장 먼저 경매장에 입장한 KT는 “양보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이번 경매는 우리나라 최초의 5G 주파수 공급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KT는 반드시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해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사마다 경매 대응 전략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경매 전략을 말할 수 없다”면서도 “원하는 주파수 대역폭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KT 김순용 상무,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 임형도 SK텔레콤 상무.

KT에 이어 경매장에 입장한 LG유플러스는 “철저한 경매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는 “정부의 주파수 경매 방안이 나온 이후 회사 내부에 전담조직을 만들어 모의 경매를 실시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반드시 원하는 주파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강학주 상무는 경매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 “사정상 말씀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통 3사 가운데 마지막으로 경매장에 입장한 SK텔레콤은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며 짧게 언급했다.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는 “주어진 경매 규칙에 맞춰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취재진의 여러 경매 전략 관련 질문에 “최종 경매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