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 중 익숙하기 때문에 불편함이라 느끼지 못하는 일들이 많다. 이런 일상생활 속 작은 불편함에 집중해 개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주는 다양한 기술들이 생겨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된 신발 사이즈 측정 솔루션인 '펄핏' 역시 삶의 작은 불편함에 집중한 스타트업이다. 펄핏은 영어단어 'Perfect'와 'Fit'이 결합된 말로, 발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해 브랜드별 신발 제품을 소비자에게 매칭하고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딥러닝 기술과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통해 1mm단위로 개인의 정확한 발 길이, 발 볼의 너비, 발등 높이를 3초 만에 측정해낸다. 이를 통해 별도로 측정한 신발 제품의 실측 사이즈를 데이터를 매칭해 개인에게 알맞은 제품을 맞춤형으로 추천이 가능하다.
사이즈 측정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가능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 운영자의 경우 무인 정보 단말기(KIOSK)를 통해 고객의 발을 사진으로 찍은 뒤 영상 분석을 통해 가장 알맞은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온라인을 통해 신발을 구매할 때 교환이나 반품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고, 판매자는 고객들에게 온라인 유통 채널에 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펄핏을 개발한 이선용 대표는 "A브랜드의 운동화는 230사이즈를 착용하지만 B브랜드에서는 235사이즈를 착용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브랜드에 따라 혹은 같은 브랜드에서도 모델에 따라 개인이 편안한 사이즈를 고르는 것은 어려웠다"며 "생활 속 이런 작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발과 신발의 사이즈를 데이터화 해 매칭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표는 펄핏을 개발하기 전 약 1년 정도 온라인을 통해 여성 신발을 판매해 온 경험이 있다. 당시 고객 문의 중 70% 이상이 제품 사이즈 관련 문의였던 점에 착안해 카페24 호스팅을 통해 사이트를 만들고 서비스르 개발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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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사이즈 문제로 인한 반품 및 교환 과정이 빈번해 신발의 온라인 유통 사업 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이즈에 대한 추천 서비스를 진행했을 때 큰 폭으로 반품 및 교환율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펄핏은 사이즈 측정에 대한 정확성을 끌어올리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신체 측정 방법을 지속 연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 해까지 사이즈 측정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형 유통사나 브랜드들과 제휴해 월 1만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92% 이상의 만족을 얻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또한 발 외에도 다양한 신체의 정확한 치수를 측정해 낼 수 있는 전문 회사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