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통신 기능을 갖춘 애플워치3가 오는 15일 국내에 출시된다. 글로벌 출시 약 9개월 만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 기능을 지원하는 ‘애플워치3(GPS+셀룰러)’를 15일부터 공식 판매한다.
와이파이와 GPS 기능만 갖춘 이전 모델과 달리 LTE 통신 모듈을 탑재한 애플워치의 국내 출시는 처음이다.
LTE 버전의 애플워치는 기존 GPS 모델과 달리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입해야 한다.
셀룰러 기능을 갖춘 애플워치의 경우 스마트폰처럼 기기만 먼저 산 뒤 통신사의 가입자식별모듈(USIM)을 끼우는 방식이 아니다. 유심 교체가 아니라 기기 내에 유심이 임베디드 형식으로 장착돼 있다.
이에 따라 특정 통신사 향 유심이 삽입된 형태의 애플워치를 구입하면 해당 통신사의 개통 작업을 거친 뒤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워치3와 연동을 거친 뒤 아이폰과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통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집에 아이폰을 두고 나오더라도 애플워치로 통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와 같은 근거리 통신 기술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일반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달리 LTE 모듈을 통해 이동통신 커버리지 안에만 있으면 별도의 통신 기기를 쓰는 식이다.
이동통신사 향 애플워치3 셀룰러 버전의 출고가는 미정이다.
애플코리아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는 애플워치3 셀룰러 버전의 가격은 52만9천원부터다. GPS 버전의 42만9천원보다 10만원 가량 비싸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아이폰이 이통사 향 아이폰보다 10% 가량 비싼 점을 고려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직접 유통하는 애플워치3 셀룰러 버전의 가격은 40만원대 후반이 예상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공식 출시일 직전까지 애플과 출고가 조정 협의를 거치기 때문에 애플이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애플워치3 셀룰러 버전은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출시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차기 모델부터 애플워치 셀룰러 버전의 유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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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출시 9개월이 지난 제품이라 예상 수요가 적고, 후속 모델부터 집중 판매하는 쪽의 전략전 판단이 세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역시 회사 홈페이지에 애플워치3 셀룰러 버전을 이용할 수 있는 통신사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만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