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이 시작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애플워치 착용 때문에 코치가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가 등장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팀의 아리엘 프리토 코치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경기 도중 애플워치를 착용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씨넷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토 코치는 지난 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 당시 덕아웃에서 애플워치를 착용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프리토 코치와 애리조나 팀에 벌금을 부과했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프리토 코치가 애플워치로 부정행위를 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씨넷이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선 경기 도중 전자통신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통신 연결이 안 되는 아이패드에 경기 기록이나 스카우팅 리포트 같은 것들을 담아서 사용하는 것만 허용하고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선 보스턴 팀이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상대팀 사인을 훔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또 다시 애플워치 착용 건이 불거지면서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애리조나 팀은 로키스와의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11대8로 승리하면서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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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리조나는 6일 열린LA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홈런 4방을 쏘아올리고도 9대5로 패배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선 강력한 우승후보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팀은 뉴욕 양키스에 9대8 대역전승을 거두면서 69년만의 우승을 향해 경쾌한 행진을 계속했다. 또 지난 해 우승팀 시카고 컵스 역시 워싱턴 내셔널스와 첫 경기를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