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그룹사가 화재로 교실을 잃은 필리핀에 새로운 교실을 선물했다.
KT(대표 황창규)는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필리핀 타클로반 레이테시 둘락 지역에서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에스테이트, KT샛, KTDS, KT그룹희망나눔재단 등 6개 그룹사가 참여해 화재로 소실된 초등학교의 IT 미디어 교실을 다시 짓고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ICT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타클로반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560Km 떨어진 섬으로 해안가에 인접한 어촌 마을과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내륙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3년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강타하면서 큰 피해를 입어 전세계 구호의 손길이 집중됐다.
당시 재해 복구를 위해 한국 군부대가 파병되었고 BC카드도 ‘빨간밥차’를 파견해 급식을 지원했다. 이후 2014년 해당 부대가 한국으로 복귀 후에도 현지 주민들에게 무료 급식과 영양 교육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KT 6개 그룹사가 봉사를 펼친 곳은 둘락에 소재한 산호세 센트럴 초등학교로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총 20개반 78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컴퓨터 교실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큰 화재가 발생해 13개 건물이 전소돼 학생들의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웠다.
현지에 도착한 그룹사는 각 사가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최신 기술이 적용된 ICT 교실을 신축해 지역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KTDS는 IT 나눔 교육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컴퓨터 수업과 VR 체험 교육을 진행했고, KT에스테이트는 교실 외관 공사 등 리모델링과 벽화 그리기로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KT스카이라이프는 아이들의 시청각 교육 지원을 위해 UHD TV와 어린이 방송 교육 콘텐츠 등을 무상 제공했다.
KT샛은 위성 방송을 통한 교육 방송 시청을 위해 필리핀 1위 위성방송사업자인 Cignal TV와 손잡고 셋탑 박스를 설치했다.
BC카드는 ‘빨간밥차’로 지역 주민 250여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도 함께 참여해 ICT를 통해 세계 빈곤 문제 해결에 나선 KT 그룹사의 노력에 힘을 더했다.
윤병구 KT DS 팀장은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것도 의미있었지만, KT 그룹사가 가지고 있는 최고 수준의 ICT 기술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줄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며 “새로 마련된 교실과 다양한 교육 콘텐츠로 아이들이 꿈을 힘차게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해당 초등학교가 위치한 필리핀 둘락 지역 사회를 위한 지원을 온라인으로 계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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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일반인과 KT그룹 임직원들이 다양한 봉사 캠페인에 참여하고 기부할 수 있는 CSV 플랫폼 기브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산호세 센트럴 초등학교에 컴퓨터를 지원하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어 참여를 원할 경우 이 플랫폼을 활용해 후원할 수 있다.
KT그룹 봉사단의 해외 봉사는 두번째로 지난해 2월 기가스토리의 첫 해외 지역인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을 방문해 학생 대상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교육봉사와 마을회관 벽화 그리기 봉사를 진행했다.